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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33

Career advice for academics 페북에서 누군가가 좋아요 누른 글 퍼오기. 가끔가다 이런 아카데믹을 위한 조언 글들 많이 보이는데 평정심을 찾고 다시 인생 길게 보게 해주는데에 좋은 것 같다. 좀 인상적인 조언들은 가족을 중시하라는 것과 취미를 가지라는 것. 늘 일에 치이고 있는 일상 속에서 난 특히나 다른 일들에 방해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반성하고 조금 더 열림 마음을 가져야지.. Career advice from an oldish not quite-quite geezer 2015. 5. 31.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얼마 전에 드디어 박사 3년을 매듭지었다. 이번 학기에 들었던 수업 페이퍼로 내 졸업 논문의 주제에 대해서 써서 냈는데 그토록 깐깐하고 칭찬에 인색한 우리 과 대가 교수님의 코멘트 한 마디가 내 박사 3년 간의 고뇌와 아픔을 한 방에 날려주었다. I love these studies and the careful and subtle reasoning that leads to them. I really hope you do both. Very impressive. 이런 코멘트를 받고 붕 떠서 기쁨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더욱 더 정진해야지! 2015. 5. 17.
칭찬은 나의 힘 자신감이 늘 업앤다운 하는 박사 과정 생활 중에서 제일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건 칭찬, 특히 교수님들의 칭찬이다. 내가 리액션 페이퍼에 쓴 코멘트를 수업에서 언급하면서 좋은 비판이라고 이에 대해서 토론해보자고 했던 교수님의 말씀이나 네 생각이 정말 맞을 수 있겠다는 고개 끄덕임은 정말이지 내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졸업 논문 주제와 관련해서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지금 듣고 있는 수업의 페이퍼 주제로 다듬어서 냈더니 평으로 깐깐한 교수님께 칭찬을 들어서 날아갈 것만 같았다. 이 교수님은 그저그런 혹은 자기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별 말을 안 하지만 자기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선 Cool하다고 얘기하는 말버릇이 있다. 네 아이디어 진짜 쿨하다고 말씀하시던 순간, .. 2015. 3. 30.
잠의 이데올로기 이번 뉴스위크에 나온 "Our Sleep Problem and What to Do About it" 기사가 참 흥미롭다. 내가 잠순이여서 그런가 잠을 대하는 현대인들의 태도와 이를 통해 드러나는 현대인들의 가치관 및 이데올로기가 재미나다. 특히 산업혁명을 거치며 '노동'과 '소비'를 중시하게 된 사회에게 잠이란 불필요하고도 낭비라는 가치관이 알게 모르게 전반적으로 스며들었다는 주장에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우리는 소비도 할 수 없으며 노동도 할 수 없다. 고로 우리는 잠을 줄인다. 커피와 레드불을 마시며 잠을 줄여가며 바로 한병철 교수가 이야기하는 피로 사회를 만들어간다. 난 사실 잠이 내 삶에서 너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8 시간씩은 자야 개운하다고 느끼고 뇌가 돌아가는 것.. 2015.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