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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33

추억의 애니메이션 ost들 어쩌다가 다시 내 오타쿠 과거와 마주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그 시절 너무나도 잘 들었던 애니메이션 ost들이 생각이 났다. 성우 이름들도 줄줄이 외고 제작자 이름들과 제작사들의 특징까지 꾀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스스로도 참 놀랍다. 지금은 새로 나오는 애니는 잘 찾아보지 않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행보 정도에는 관심을 가지는 정도? 내가 봤던, 감동했던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은 여전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늘 떠오르는 한 사람은 애니메이션 ost로 유명한 칸노 요코. 내가 명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Cowboy Bebop의 재즈 선율과 에스카플로네의 화려한 음악 등등 여럿 가슴 설레기도 구슬프기도 한 음악의 창조자.오랜만에 들어보니 왠지 모르게 아.. 2014. 9. 14.
Doubt Life happens when the tectonic power of your speechless soul breaks through the dead habits of the mind. Doubt is nothing less than an opportunity to reenter the Present. 똑똑이 시스털 덕분에 알게 된 Doubt 희곡의 서문. 멋진 멋진 말이다. 비록 Doubt이라는 것을 슬기롭게 이용하기란 대단히 어렵긴 하지만..영화 에서 열연한 필립 시무어 호프만의 빈 자리가 다시금 느껴진다. 2014. 8. 31.
Orange Fizz Cocktail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한 평생 절제와 중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많이 애를 썼다. 특히나 이 절제는 인생의 언뜻 보기에 가벼워 보이는(?) 외향적이거나 순간적인 것들, 이를테면 패션, 뷰티, 돈을 들여서 맛있는 것을 먹거나 여행을 가는 것에 적용이 되었는데, 일례로 화장하는 것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올해 처음으로 아이라인이라는 것을 제대로 그려보기 시작했을 정도이다. 외적인 것은 한 순간이고 허무한 것이지만 내면의 지식 또는 생각으로 구성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것을 최고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 생각이 바뀌고 있다. 아마도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제야?!!) 메멘토 모리의 이치를 깨친 것이 아닐까 싶다. 해골이 그려진 옛 정물화들은 우리에게 죽음을 기억하라고 상기시켜.. 2014. 8. 13.
The emergence of print culture in the west_Elizabeth Eisenstein By whereas polyglot editions of the Bible made scripture ("the words of God") seem more multiform, repeatable visual aids like maps and equations made nature (the works of God) seem more uniform. -pg105 2012.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