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y by Day

He for She에 대한 비판 기사

by Iamhere 2014. 9. 27.

  최근 UN에서 페미니즘을 위해 연설한 엠마 왓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들 (e.g. 페미니스트들은 남성혐오자들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다)을 불식시키고 젠더 평등은 사실 남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스스로의 경험과 몇 가지 통계들을 통해 피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몇 가지 비판도 받고 있는데..이 허핑턴포스트 기사의(Sorry Privileged White Ladies, But Emma Watson Isn't A 'Game-Changer' for Feminism비판도 모두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좀 과격하긴 하지만, 특히나 이 부분과 사실 캠페인 자체가 젠더 평등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없다는 것에 많은 공감이 된다. 


perhaps the campaign should have been branded "Stand With Women," to imply that men would be standing beside women instead of standing up for them. Women don't need to be rescued, whether it's by men, Emma Watson, or the United Nations. Positioning men as the saviors of oppressed women isn't productive, and devalues the work that feminists have been doing for decades.

  

  페미니즘 수업을 한창 듣던 때에 그리고 페미니즘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들에 심취해있었을 때에 당시에는 남친이었던 남편에게 당당하게 난 페미니스트라고 말했었던 기억이 난다.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 나는데, 그 이후로 난 페미니즘을 위해서 무엇을 했나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지금은 나 스스로가 젠더 불평등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당당한 여성이 되려고 노력하자는 개인적인 노력으로 만족해왔던 것 같은데 세상의 불평등에 너무 둔감해져온 것 같다. 여성의 불평등 말고도 이제는 남성의 역차별 혹은 이중고도 더욱 심화되고 있긴 한 것 같은데..무심했던 자신을 조금 반성 중.

'Day b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다 인퓨전 디 아이리스 (Infusion d'Iris)  (5) 2015.01.12
가을의 전설_ The Ludlows  (4) 2014.10.19
우리 집 인테리어 완성!  (6) 2014.09.14
추억의 애니메이션 ost들  (2) 2014.09.14
Doubt  (1) 201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