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7.18 On My Mind (2)
  2. 2009.07.09 그냥 (2)
  3. 2009.05.23 그 놈의 자존심

On My Mind

2009.07.18 15:24 from Day by Day


1. Lessons Learnt

 요 며칠 간 학생자율연구 계획서를 쓰고 승인 받는다고 정신 없었다. 특히, 연구를 지도해주실 교수님과 연락해서 직접 이야기도 나누고 승인도 얻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애를 많이 먹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교수님의 승인을 얻어내는 순간, 일단 승인을 얻었다는 생각에 기뻐서 서명을 받아야 하는 칸을 하나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어차피 제출일은 다음날이고 일단 뒤에 승인을 한다는 곳에는 서명이 있으니 괜찮겠지 뭐~ 하고 제출했는데 당장 몇 분 뒤에 서명이 없다는 문자가 띠링-_-.

 교수님께 전화 걸고 부랴부랴 연구실 찾아가서 또 서명을 받고 다시 제출하러 기초교육원으로;; 

레슨넘버원. 미심쩍은 게 있으면 어물쩍 넘어가지 말자. 어차피 탄로 난다. 결론: 할 거면 제대로, 꼼꼼하게 하자!!
 
레슨넘버투. 팀의 존재 이유는 역할 분담! (교수님이 왜 둘이 꼭 같이 다니냐는 말에 느낀 바가 컸다;;)  





2. 2009학년도 2학기 계획

 수강신청 기간이 다시 다가왔다. 학부생으로 보내는 마지막 학기가 되는 만큼 더욱 보람차게 보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일단의 계획:

 1. 수업: 학생자율연구(2학점), 사회심리학(3학점), 커뮤니케이션과 HCI(3학점), 사회봉사(1학점), 교양이나 타과 전공
  

 2. 그 외에: SNU buddy, 과외 or 소모임, 동아리 참여, 졸업논문 및 대학원 지원



3. 미친 비ㅠ_ㅠ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살면서 이런 비는 처음이다. 하루는 비가 쏟아지더니 하루는 맑게 갠다. 비가 오는 날은 정말 뽠따스띡하다. 빗줄기는 굵고 거기다 센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밖에 나갈 수가 없다. 세상이 홍수 난 것 같다.

 슬며시 '지구 온난화'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맨날 '지구 온난화' 운운하지만 그 영향력이 요즘의 비 때문에 드디어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아아, 환경 친화적으로 살아야지ㅠ


4. 미디어와 젠더

 무심코 신문을 넘겨보다가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전문직 남성과 미모의 여성과의 만남"

 아 이 뭥미..너무 적나라하잖아..ㅠㅠ 아직도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이 중요시되는 세상 실정이 씁쓸하면서도
 그걸 이용해 먹는 광고들과 이걸 보고 응당 당연한 사회 현실로 받아들일 사람들에 이마 핏줄기가 빠직-_- 

 신문에 난 에스오일 광고도 아빠 사진 위에 "야근과 일로 힘든 당신은 슈퍼맨" 엄마 사진 위에는 "남편 돌보랴, 자식 돌보랴, 집안 일 하랴 힘든 당신은 슈퍼맨" 이런 식. 난 그래도 맞벌이가 꽤 늘어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인식 자체는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로 굳어져 있나 보다. 아니, 슈퍼우먼들의 존재는 다 어디로 갔나? 남편, 자식, 집안일까지 챙기면서 직장 다니는 여성들의 증가는 이런 인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나? 

 그런데 생각해보면 슈퍼우먼은 대단한 것 같으면서도 가혹한 새로운 여성상이다. 
 집안일 + 직장일이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살아 가는 데 누가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왜 일이 분담 되지 않는 것일까? 내가 결혼할 때 쯤이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5. S-Card

 2학기 때부터는 옛날 학생증을 사용할 수 없다는 공지 사항이 떴다. S-card를 만들어야 하는데..
 증명사진 또 찍으러 가야겠다.

 

'Day b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혼모'라는 단어의 기호학  (0) 2009.11.13
Vanitas vanitatum omnia vanitas  (0) 2009.08.19
On My Mind  (2) 2009.07.18
그냥  (2) 2009.07.09
Quiting It Bag  (2) 2009.06.19
One fine day  (2) 2009.06.03
Posted by Iamhere 트랙백 0 : 댓글 2

그냥

2009.07.09 10:53 from Day by Day

1. 공부
동기들이 모두 사시, 행시, 로스쿨, CPA..각종 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동기들을 만날 기회도 적어지면서 왠지 불안해진다.
그런 시험을 칠 생각이 없는 나로서는.

그러던 와중 미국에서 박사 과정 중인 선배를 만났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선배, 공부하기 힘들지 않아요?"

선배 왈
"아냐, 진짜 재밌어~"

순간 난 그 선배가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투에서도 눈빛에서도 묻어나는 진심.
좋아하는 걸 정말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느낌.

그것의 내 느낌이 아니라 타인의 느낌이었지만 그것이 전해진 순간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좋아하는 것을 용기 내서 하는 것-
용기를 내자!


2. 미술
짐 람비의 《Nervous track》전
@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아뜰리에 에르메스 전시장


3. 폰 데 라이온!
요즘의 삶의 작은 기쁨- 폰 데 라이온!!! 귀여워 미칠 것 같다ㅠㅠ





더보기

'Day b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Vanitas vanitatum omnia vanitas  (0) 2009.08.19
On My Mind  (2) 2009.07.18
그냥  (2) 2009.07.09
Quiting It Bag  (2) 2009.06.19
One fine day  (2) 2009.06.03
아아아아아악  (1) 2009.05.31
Posted by Iamhere 트랙백 0 : 댓글 2

그 놈의 자존심

2009.05.23 12:00 from Day by Day


#1_

요즘 들어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가족 이외의 누군가와 거의 처음으로 깊이 있는 관계를 맺게 되어서 그런가? 늘 익숙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살아오다가 남과 부대끼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내 자신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에 대한 생각들의 단편 속에서 가장 양면적인 가치를 지닌 건 바로 '그 놈의 자존심'인 것 같다.

아주 어린 시절에서 기억나는 게 있다면 엄마 아빠와 같이 가위로 모양 자르기를 했던 기억이다.
엄마가 그린 그림들-꽃, 풀, 책 등-을 선을 따라 잘 짜르면 되는 뭐 아주 간단한 놀이였다.
한 번은 내가 가위로 삐뚤빼뚤하게 잘라놓은 그림들을 보고 엄마가 승현이가 한 거 보라고- 조금 더 꼼꼼하게 자르라고 말했었다. 그 때의 서러움과 분노가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걸 보면 난 참으로 어릴 때부터 한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있었나보다 싶다. 그 이후로 나의 공부하는, 노력하는, 원동력은 나의 자존심이었던 것 같다. 언니와 그 누구한테도 지기 싫었고, 졌을 때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던 기억도 난다.

좋게 보면, 그놈의 자존심은 지금까지 살아온 짧은 인생의 원동력이 되어 온 것이다.
공부 열심히 하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는 데에 있어 연료가 된 자존심.

그렇지만 요즘은 그 해악이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난 그 놈의 자존심때문에 누군가에게 얕잡아보이기 싫어한다.
약점을 보이면 무너질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완벽해보여야 하고, 나는 점점 더 방어적으로 변한다.
잘 모른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렵고, 남들에게 진정으로 내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

나는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그렇지만 나름 노력해왔고 이룬 것이 있어 그것이 내 자신을 지탱해온 것 같다.
하지만 자존심을 내려놓고 진정한 내 자신의 모습과 대면할 때
난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남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지만,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도,

어렵구나.


#2_
영어를 잘 해서 좋겠다는 칭찬은 옛날에는 기분 좋았고 내적인 프라이드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가 나를 '영어 잘 하는 애'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나보다 영어 잘 하는 애야 널리고 널렸다.-_-
영어는 단순히 도구일 뿐이다.
다른 무언가로 빛나는 내가 되고 싶다.

'Day b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e fine day  (2) 2009.06.03
아아아아아악  (1) 2009.05.31
그 놈의 자존심  (0) 2009.05.23
Mindjet MindManager_마인드맵 프로그램  (2) 2009.05.10
전주국제영화제_5/3_Day2  (0) 2009.05.10
전주국제영화제_5/2_Day 1  (2) 2009.05.09
Posted by Iamhere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