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ee Listen Do Think/Films

영화평 몇 개

by Iamhere 2015. 1. 12.



보이후드 (2014)

Boyhood 
8.7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출연
엘라 콜트레인, 에단 호크, 패트리샤 아케이트, 로렐라이 링클레이터, 엘리야 스미스
정보
드라마 | 미국 | 165 분 | 2014-10-23
글쓴이 평점  


비포 선라이즈, 선셋, 미드나잇 3부작을 감명 깊게 본 터라 (특히 결혼과 사랑에 대한 더 현실적인 감각을 살린 마지막 미드나잇) 링클레이터의 신작인 보이후드에 대해서도 흥미를 가졌으나 학기 중이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다 비행기에서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도 참 괜찮다. 주인공은 남자 아이이지만 한 가족 전체가 거의 10년 넘게 성장하고 변해가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해주는 방식은 새롭다. 결국 크나큰 사건 사고들이 인생을 결정 짓는 것이 아닌 그냥 이러 저러한 작고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서 인생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소박한 시선은 전전긍긍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가 된다. 아, 그리고 결혼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깨알 같은 교훈을 주는 게 아닐까 ㅋㅋ 싶다.




블루 재스민 (2013)

Blue Jasmine 
8.4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피터 사스가드
정보
드라마 | 미국 | 98 분 | 2013-09-25
글쓴이 평점  


우디 앨런은 늘 재치 있고 뭐랄까 속물에 대해 까는 걸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뉴욕의 상류층 라이프를 만끽하다가 하루 아침에 사기꾼 남편 때문에 거리에 나앉게 생긴 여성 재스민을 연기하는데, 그녀의 인생 추락(?) 및 왜곡된(?) 삶의 방식은 그녀가 샌프랜시스코의 중산층 동생네 집에 머물게 되면서 더욱 대비/강조된다. 직업도 없으면서 샤넬과 에르메스를 걸친 그녀의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큰소리는 어이가 없고 코믹하다. 영화는 내 한 몸은 책임져야 겠구나라는 페미니즘적인 간접적인 교훈과 함께 재스민에 대한 연민을 자아낸다. 케이트 블란쳇의 멘붕 연기는 근데 정말로 수준급!!! 

'See Listen Do Think > Fil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bin Williams  (1) 2014.08.12
50/50 (2011)  (0) 2012.01.23
밀레니엄_2011  (0) 2012.01.17
뱀파이어와의 인터뷰_1994  (0) 2012.01.17
Primal Fear (1996)  (2)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