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말 보고서 쓰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포토샵으로 고고씽........ 하지만 보고서는 반도 안 썼고ㅠ..난 그림을 그렸을 뿐이고..ㅠ 다시 보고서로!!
이 부분 쓰다가 삘 받아서 포토샵으로 날아감;;
...이러한 미디어 이용 실태를 바탕으로 현대인에게 ‘미디어 과잉 인간’ 혹은 ‘Plugged in 인간’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단순히 여러 미디어의 존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차원을 넘어서는 현상이다. 이것은 우리의 존재 자체가 미디어에 의해 정의되고 표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는 단순한 후경(Background)이 아니라 우리를 정의 내리는 전경(Foreground)의 영역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사회의 멀티미디어는 그 자체가 여러 요소들로 ‘매끄럽게 통합’되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 역시 미디어들의 전경 속 좌표(Grid)의 한 부분으로서 ‘매끄럽게 통합’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 취향, 선택, 행동과 외양 등-은 모두 미디어를 통해 표출된다. 내가 플레이스테이션방(플스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나의 취미를 보여주며 운동하면서 mp3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곡들은 나의 선호경향을 말해준다. 내가 인터넷에서 선택해서 보는 기사들은 나의 관심사를, 내가 다운 받아서 보는 드라마는 나의 취향을 보여준다. 사람은 그 존재 자체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그것이 눈에 보이는 실질적 모습으로 드러나는 순간은 바로 미디어를 통해서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미디어에 매달리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미디어 이용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한시도 미디어와 떨어져 있지 않다. 미디어에 접속(plug in)하는 순간 우리의 존재가 켜지며(on) 미디어가 선사하는 우리 정체성의 가시적인 모습은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안정감과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수많은 미디어 자극들 속에서 우리가 일으키는 반응들은 우리 존재의 증거로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Plugged in 인간’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