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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Girl_Hope Jahren Lab Girl -Hope Jahren 유시민 작가가 알쓸신잡에서 소개해서 읽게 된 Lab Girl은 최근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 제일 가슴에 와 닿았다. 구구절절이 좋은 구절들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다시 보려고 접어둔 페이지가 너무 많을 정도로. 작가의 과학과 연구에 대한 사랑, 연구 동료와의 끈끈한 동료애, 여성 과학자로서 엄마로서 결코 쉽지는 않지만 반짝이는 즐거움을 찾는 인생 여정은 요즘 학계에 지친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특히나 작가의 인생 여정을 그의 전문분야인 식물과 나무에 빗대어서 이야기가 얽히는 구성이 참으로 좋았다. 아래는 정말로 좋았던 몇가지 구절들: A true scientist doesn't perform prescribed experiments; she develops her.. 2018. 3. 11.
인스타그램 아트? 리차드 프린스라는 사진가(?)가 인스타그램의 사진들을 캡쳐하고 확대시킨 후 자신의 코멘트를 달아 작품으로 전시를 하고 90000불에 판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직까진 이게 예술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서는데 솔직히 거부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재현'이 예술가의 생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수준은 과연 재현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인지..물론 팝아트는 심도 깊고 진지한 '재현'에 반기를 들며 예술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 그 의도라 하지만..아 잘 모르겠다. 일단 프라이버시와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알쏭달쏭한 펀치를 날리는데에는 성공한 듯.. A reminder that your Instagram photos aren’t really yours: Someone else can sell .. 2015. 5. 31.
Career advice for academics 페북에서 누군가가 좋아요 누른 글 퍼오기. 가끔가다 이런 아카데믹을 위한 조언 글들 많이 보이는데 평정심을 찾고 다시 인생 길게 보게 해주는데에 좋은 것 같다. 좀 인상적인 조언들은 가족을 중시하라는 것과 취미를 가지라는 것. 늘 일에 치이고 있는 일상 속에서 난 특히나 다른 일들에 방해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반성하고 조금 더 열림 마음을 가져야지.. Career advice from an oldish not quite-quite geezer 2015. 5. 31.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얼마 전에 드디어 박사 3년을 매듭지었다. 이번 학기에 들었던 수업 페이퍼로 내 졸업 논문의 주제에 대해서 써서 냈는데 그토록 깐깐하고 칭찬에 인색한 우리 과 대가 교수님의 코멘트 한 마디가 내 박사 3년 간의 고뇌와 아픔을 한 방에 날려주었다. I love these studies and the careful and subtle reasoning that leads to them. I really hope you do both. Very impressive. 이런 코멘트를 받고 붕 떠서 기쁨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더욱 더 정진해야지! 201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