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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_ The Ludlows 필라델피아에도 바야흐로 가을이 왔다. 겨울의 무시무시함 전의 온화한 가을은 너무도 좋지만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이 슬프기만하다. 어제 따사로운 햇볕 속에 캠퍼스를 걸으며 본 단풍과 제일 잘 어울리는 곡이 생각났는데 바로 가을의 전설의 메인 테마곡인 "The Ludlows"이다. 한 농장 가족의 일대기를 담담하게 그려내는 스토리 자체도 애절하지만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했던 것은 James Horner의 메인 테마곡이 아닐까. 들을 때마다 애잔한 감정을 자아내는 곡이다. 이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의 미친 듯한 미모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덤! 2014. 10. 19.
He for She에 대한 비판 기사 최근 UN에서 페미니즘을 위해 연설한 엠마 왓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들 (e.g. 페미니스트들은 남성혐오자들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다)을 불식시키고 젠더 평등은 사실 남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스스로의 경험과 몇 가지 통계들을 통해 피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몇 가지 비판도 받고 있는데..이 허핑턴포스트 기사의(Sorry Privileged White Ladies, But Emma Watson Isn't A 'Game-Changer' for Feminism) 비판도 모두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좀 과격하긴 하지만, 특히나 이 부분과 사실 캠페인 자체가 젠더 평등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없다.. 2014. 9. 27.
우리 집 인테리어 완성! 결혼한 후의 즐거움들이 몇 가지 있는데 일단 새로운 집을 꾸미는 일이 너무나도 재미있다. 이전에는 아이케아에서 최소한의 기본적인 가구들로 정말 대충 살았다면, 새로운 집은 천장도 높고 바닥도 카페트가 아니어서 꾸미는 보람이 매우 크다 ㅋㅋ 이렇게 저렇게 꾸며보고 요리 조리 소품들을 놓다보니 드디어 어느 정도 신혼집 인테리어가 완성된 것 같다! 가구는 물론 다 아이케아 것이지만 (남편과 4일 동안 조립했다..ㄷㄷㄷ) West Elm과 Target 같은 곳들에서 세일 기간에 산 소품들로 너무 심한 아이케아 느낌은 지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취향이 달라지고 또 집에 이런 저런 변화가 생기겠지만 지금은 만족스러운 우리 집 인테리어! 요즘은 학교에 있다가 집에 돌아갈 생각에, 집에 놓을 꽃을 살 생각에.. 2014. 9. 14.
추억의 애니메이션 ost들 어쩌다가 다시 내 오타쿠 과거와 마주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그 시절 너무나도 잘 들었던 애니메이션 ost들이 생각이 났다. 성우 이름들도 줄줄이 외고 제작자 이름들과 제작사들의 특징까지 꾀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스스로도 참 놀랍다. 지금은 새로 나오는 애니는 잘 찾아보지 않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행보 정도에는 관심을 가지는 정도? 내가 봤던, 감동했던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은 여전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늘 떠오르는 한 사람은 애니메이션 ost로 유명한 칸노 요코. 내가 명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Cowboy Bebop의 재즈 선율과 에스카플로네의 화려한 음악 등등 여럿 가슴 설레기도 구슬프기도 한 음악의 창조자.오랜만에 들어보니 왠지 모르게 아.. 2014.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