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athy1 Empathy 인간에겐 감정의 베이스라인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살다보면 평소에는 기분 좋다가도 가끔은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는데, 베이스라인이 낮은 사람은 작은 것에도 기분이 나빠지지만 베이스라인이 높은 사람은 웬만해서 평정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이지만 난 그 베이스라인이 꽤나 높은 것 같다. 좋게 보면 평정심이 잘 유지된다는 거고 어찌보면 기분 좋게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거다. 그치만 나쁘게 보면 밋밋한 거다. 가끔은 내가 정말로 뭔가를 '느끼면서' 살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 변동이 없는 평정은 오히려 무미건조하면서도 의미 없는 것 아닐까. 또 하나의 단점: 나보다 베이스라인이 낮은 사람들-물론 많겠지, 내가 워낙 베이스라인이 높으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 누군가가 무엇 때문에 짜.. 2009.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