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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전주국제영화제_5/2_Day 1

by Iamhere 2009. 5. 9.
5/1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고속터미널에서 버스가 떠나기 1분 전에 도착한 승현이와 나!
4 시간에 걸쳐 전주로 내려온 우리는 밤에 잠깐 영화의 거리를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그대로 곯아 떨어졌다.

5/2
아침에 일어나니, 일기예보에서 예고한대로 날이 흐리고 서늘했다.
어디 멀리 놀러가지 않고 딱 영화 보기 좋은 날 :)
영화 4편을 보고 영화 보지 않는 시간에 영화의 거리만 거닐어도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윗 사진은 영화의 거리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깜찍한 지도.
아래 사진은 현장표 예매를 위해 길게 줄 서있는 영화팬들.
우린 숙소가 가까워서 일찍 줄 설 수 있었으나..판매소 운영이 9시반부터여서 2시간을 기다리는 노고를 감수해야 했다 ㅠ_ㅠ

원하는 표를 얻고 룰루랄라한 기분으로 아침 커피나 마시자!
영화의 거리를 휘젓고 다니다가 "나무 라디오"라는 상큼한 이름에 끌린 승현이 덕택에 
뜨끈한 커피와 보드라운 치즈케익을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카페 나무 라디오의 독특한 건축 구조~
한옥이긴 한옥인데 안에 인테리어는 아기자기 서양식이었다.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든 곳.


점심은 삼백집의 콩나물국밥으로 해결했다.
국물이 뜨겁고 담백해서 맛있긴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인도 손님도 짜증이 폭발하기 직전^^;;
사람 적을 때 가면 서비스는 더 낫겠구나 싶었다.


이건 영화의 거리에 있는
"꽈베기"(꽈배기가 표준어인 것 같은데 간판은 꽈'베'기ㅋ) 집에서 파는 찹쌀도넛!

느낄할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웬걸-갓 만든거여서 그런지 쫄깃쫄깃하고 따뜻한 맛이 최고였다!


저녁은 "은행집"에서 밥, 반찬과 된장찌개~
그냥 된장찌개 하나인데 구수한 게 제법 입맛을 돋궜다.


써놓고 보니-이 날은 그저 먹고 영화 보고 먹고 영화 보고 먹고 영화 보고의 연속ㅋㅋㅋ
사실 영화의 거리에서 먹었던 착한 가격의 거대 와플도 있었는데..ㅋㅋㅋ
사진을 못 남긴 게 아쉽다. 서울에서 보는 와플이 같잖다 싶을 정도의 거대함이었는데ㅋ

어쨌든, 영화 때문에 눈도 즐겁고 먹을거리 때문에 입도 즐거웠던 하루 ♡
전주에서의 둘째날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
부른 배와 영상의 조각들을 남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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