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y by Day

On My Mind

by Iamhere 2009. 7. 18.


1. Lessons Learnt

 요 며칠 간 학생자율연구 계획서를 쓰고 승인 받는다고 정신 없었다. 특히, 연구를 지도해주실 교수님과 연락해서 직접 이야기도 나누고 승인도 얻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애를 많이 먹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교수님의 승인을 얻어내는 순간, 일단 승인을 얻었다는 생각에 기뻐서 서명을 받아야 하는 칸을 하나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어차피 제출일은 다음날이고 일단 뒤에 승인을 한다는 곳에는 서명이 있으니 괜찮겠지 뭐~ 하고 제출했는데 당장 몇 분 뒤에 서명이 없다는 문자가 띠링-_-.

 교수님께 전화 걸고 부랴부랴 연구실 찾아가서 또 서명을 받고 다시 제출하러 기초교육원으로;; 

레슨넘버원. 미심쩍은 게 있으면 어물쩍 넘어가지 말자. 어차피 탄로 난다. 결론: 할 거면 제대로, 꼼꼼하게 하자!!
 
레슨넘버투. 팀의 존재 이유는 역할 분담! (교수님이 왜 둘이 꼭 같이 다니냐는 말에 느낀 바가 컸다;;)  





2. 2009학년도 2학기 계획

 수강신청 기간이 다시 다가왔다. 학부생으로 보내는 마지막 학기가 되는 만큼 더욱 보람차게 보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일단의 계획:

 1. 수업: 학생자율연구(2학점), 사회심리학(3학점), 커뮤니케이션과 HCI(3학점), 사회봉사(1학점), 교양이나 타과 전공
  

 2. 그 외에: SNU buddy, 과외 or 소모임, 동아리 참여, 졸업논문 및 대학원 지원



3. 미친 비ㅠ_ㅠ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살면서 이런 비는 처음이다. 하루는 비가 쏟아지더니 하루는 맑게 갠다. 비가 오는 날은 정말 뽠따스띡하다. 빗줄기는 굵고 거기다 센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밖에 나갈 수가 없다. 세상이 홍수 난 것 같다.

 슬며시 '지구 온난화'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맨날 '지구 온난화' 운운하지만 그 영향력이 요즘의 비 때문에 드디어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아아, 환경 친화적으로 살아야지ㅠ


4. 미디어와 젠더

 무심코 신문을 넘겨보다가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전문직 남성과 미모의 여성과의 만남"

 아 이 뭥미..너무 적나라하잖아..ㅠㅠ 아직도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이 중요시되는 세상 실정이 씁쓸하면서도
 그걸 이용해 먹는 광고들과 이걸 보고 응당 당연한 사회 현실로 받아들일 사람들에 이마 핏줄기가 빠직-_- 

 신문에 난 에스오일 광고도 아빠 사진 위에 "야근과 일로 힘든 당신은 슈퍼맨" 엄마 사진 위에는 "남편 돌보랴, 자식 돌보랴, 집안 일 하랴 힘든 당신은 슈퍼맨" 이런 식. 난 그래도 맞벌이가 꽤 늘어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인식 자체는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로 굳어져 있나 보다. 아니, 슈퍼우먼들의 존재는 다 어디로 갔나? 남편, 자식, 집안일까지 챙기면서 직장 다니는 여성들의 증가는 이런 인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나? 

 그런데 생각해보면 슈퍼우먼은 대단한 것 같으면서도 가혹한 새로운 여성상이다. 
 집안일 + 직장일이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살아 가는 데 누가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왜 일이 분담 되지 않는 것일까? 내가 결혼할 때 쯤이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5. S-Card

 2학기 때부터는 옛날 학생증을 사용할 수 없다는 공지 사항이 떴다. S-card를 만들어야 하는데..
 증명사진 또 찍으러 가야겠다.

 

'Day b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혼모'라는 단어의 기호학  (0) 2009.11.13
Vanitas vanitatum omnia vanitas  (0) 2009.08.19
그냥  (2) 2009.07.09
Quiting It Bag  (2) 2009.06.19
One fine day  (2) 2009.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