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ee Listen Do Think/Films12

Scarborough Fair _ Simon and Garfunkel 얼마 전에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The Graduate"을 봤는데 그 영화에 나온 제일 유명한 노래인 "Sound of Silence"보다는 "Scarborough Fair"가 귀에 더 꽂혔다. 뭔가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듣고 있노라면 잊었던 추억도 떠오를 것 같다. *영상은 안 나오고 음악만 나옴! 2010. 4. 15.
500일의 썸머 500일의 썸머 감독 마크 웹 (2009 / 미국)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조이 데이셔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톤 상세보기 "This is not a love story." 이 영화의 내레이션이 얘기해주듯, 톰과 썸머의 사랑에 대한 이 영화는 두 선남선녀가 온갖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에 골인하는 흔하디 흔한 로맨틱 코메디가 아니다. 오히려 톰과 썸머의 이야기는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처럼 사랑에 대한 메타텍스트가 된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신비로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랑의 허황된 모습을 까발린다. 영화의 막바지에 흐르는 내레이션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즉, 세상에는 사랑이 아닌 우연밖에 없을 뿐이고 그러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2010. 2. 11.
걸어도 걸어도_고레에다 히로카즈 (2008) 걸어도 걸어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2008 / 일본) 출연 아베 히로시, 나츠카와 유이, YOU, 키키 키린 상세보기 『걸어도 걸어도』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또 다른 작품인 『아무도 모른다』를 보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이 사람은 정말 천재인 것 같다. 어쩜 이렇게 섬세하고 미묘하게 삶과 인간의 갈등, 고뇌, 사랑, 기쁨과 아픔을 하나의 작품에 잔잔하게 녹여낼 수 있을까? 게다가 긴 쇼트와 느릿느릿한 전개는 마치 다큐멘터리와도 같아서 한 편의 영화를 봤다기보다는 누군가의 삶을 잠시 들여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장 친밀하고도 끈끈한 가족이라는 공간. 하지만 과연 그렇기만 할까? 오히려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다가가는 .. 2009. 11. 13.
High School Musical 3_Can I have this dance 1위 Can I have this dance 중학교 때 미국에서 잠깐 살 때 은근히 디즈니채널을 자주 봤었는데, 항상 TV 채널에서만 상영되는 디즈니 무비란 게 있었다. 디즈니 무비들은 뭐 재밌긴 한데 퀄리티가 극장에 내보낼 만큼은 아니었고, 주 타깃이 애들이라 그냥 한 번 보고 마는 그런 영화들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다. 디즈니 무비 중에 High School Musical이라는 게 엄청난 붐을 일으켰다고. 궁금하던 차에 1편을 봤는데- 뜬금 없는 노래들이 좀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점도 있긴 한데, 뭔가 귀여웠다. 2편도 그냥 뭐 괜찮네 정도. 근데ㅠㅠ 열혈한 팬심에 힘입어 드디어 극장에도 개봉하게 된 HSM 3편의 예고편 및 클립들은.. 아놔 대학교 5학년생의 심장마저 벌렁벌.. 200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