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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사진은 예술인가 요즘 가장 귀여운 헐리우드 커플인 잭 애프론(Zac Efron)과 바네사 허진스(Vanessa Hudgens)의 사진들-홍보용이든 파파라치 사진이든-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둘은 신이 내린 얼굴과 몸매의 소유자로 함께 있는 것을 보자면 마음이 절로 훈훈해진다. 그들이 하와이 해변을 거니는 파파라치 사진은 로맨스 영화의 스틸 사진이 되고 까페에서의 평범한 데이트 사진은 패션 광고가 되는 것이다! 이 둘의 화보 인생에 열광하던 중, 둘이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다는 최근 정보를 입수했다. 사진 작가의 이름은 애니 레보비츠, 사진 스타일은 어디서 묘하게 많이 본 듯한 느낌을 풍겼다. 약간의 검색과 함께 애니 레보비츠라는 사진 작가가 상당히 유명하고도 우리에게 친숙한 사진들을 많이 찍었.. 2009. 6. 13.
One fine day 1_ 평소에 잘 안 입던 옷을 찾아 입었는데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렇게 발걸음이 가볍게 시작된 하루. 2_ 교양 과목인 에서는 종강을 앞두고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와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세계에 대해서 정리하고 희랍비극에 대해서 배운 후에 느끼는 점들에 대해 다른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다. 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어느 학생의 말처럼 나 역시 희랍비극에 '압도' 당한 것만 같다. 희랍비극은 단순히 문학작품만이 아니라 방대한 철학적 정치적 함의들이 자리잡고 있는 일종의 거대한 문화 같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단지 수업을 듣고 그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스스로가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희랍비극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하게 포스팅 해야지- 3_ 슬슬 실험 .. 2009. 6. 3.
아아아아아악 Red, Orange, Tan and Purple (1954) -Mark Rothko 눈 감고 딱 뜨면 6월 중순 방학이었으면 좋겠다 아갸하얃ㄹ라ㅓ애ㅑㄹ다라얄단얼댤아ㅐㅑ다아 ㅠ_ㅠ 2009. 5. 31.
그 놈의 자존심 #1_ 요즘 들어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가족 이외의 누군가와 거의 처음으로 깊이 있는 관계를 맺게 되어서 그런가? 늘 익숙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살아오다가 남과 부대끼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내 자신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에 대한 생각들의 단편 속에서 가장 양면적인 가치를 지닌 건 바로 '그 놈의 자존심'인 것 같다. 아주 어린 시절에서 기억나는 게 있다면 엄마 아빠와 같이 가위로 모양 자르기를 했던 기억이다. 엄마가 그린 그림들-꽃, 풀, 책 등-을 선을 따라 잘 짜르면 되는 뭐 아주 간단한 놀이였다. 한 번은 내가 가위로 삐뚤빼뚤하게 잘라놓은 그림들을 보고 엄마가 승현이가 한 거 보라고- 조금 더 꼼꼼하게 자르라고 말했었다. 그 때의 서러움과 분노가 아.. 2009.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