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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범생이론 안 된다

by Iamhere 2012. 3. 25.

얼마 전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다가 누군가가 공유한 링크를 봤다. 박사과정 학생이 유의해야 할 점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이럴수가. 내가 석사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현상에 대해서 낱낱이 다루고 있다. 캠퍼스 방문 행사 가서도 점점 누구도 나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닦달하지도 않으며 결코 떠먹여주지 않을 거라는 걸 어렴풋이 느꼈지만 이 글이 내 불안한 맘의 정곡을 찔렀다. 그렇다. 더 이상 남의 눈을 위해 하라는 공부만 하는 범생이 마인드로는 안 되는 것이다. 고등학교 이후로 그런 마음가짐은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석사를 하면서도 그 생각과 관련된 심적 갈등이 망령처럼 다시 떠올랐다. 앞으로 박사를 하면서는 오죽 더하랴. 박사 과정은 아마도 내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나를 즐겁게 하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한 깊고도 깊은 자아 성찰의 시간이 될 듯하다. 그래서 Piled Higher and Deeper가 아닐까..

매너리즘에 빠질 때엔 이 글을 꼭 다시 읽어야지
박사과정 학생이 유의해야할 점